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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감의 색다른 시선

소설 너와나 1화 본문

이경감

소설 너와나 1화

이경감 2021. 11. 1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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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가정에서 자라 특별히 모난 행동 없이 자란 진은 대학은 진학하지 않았고 21살이 되었음에도 아직 무엇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정하진 못한 상황이었다.

 

여러 가지 아르바이트를 하며 용돈을 벌어서 필요한데 돈을 쓰고 지내는 약간은 여유로운 삶을 보내던 어느 날이었다.

 

 

진 : 아르바이트 광고를 보고 왔습니다. 여기가 시급 만 오천원 이라던데 맞나요??

 

수: 네 맞습니다. 대신 일하신다면 몇 가지 지켜주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진 : 그게 무엇인가요?

 

수 : 첫째 근면 성실해야 하며, 둘째 가급적이면 미소 띤 얼굴로 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혼자 온 여성 손님일 경

 

우  같이 앉아서 담소정도 나눠주는 서비스를 하셔야 합니다.

 

진 : 설마 다방처럼 앉아서 하하. 호호 해줘야 하는 그런 걸까요?

 

수 : 머 그런 식이긴 한데 그런 느낌보다는 의무적으로 앉는 게 아니라 이런 방식을 생각하고 있어요.

      진 님이 만약 일을 하신다면 이렇게 시스템이 돌아갈 겁니다.  저희 가게가 혼 자오신 손님에게는 잠시 같이 앉아서 

      대화를 나눠드리는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잠시 앉을까요 아니면 거절하시겠습니까? 문의 후 행동하기에

      거부하시는 손님도 많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진 : 어쨌든 다방 레지 스타일이긴 하네요.  잠시만 3분만 고민 좀 해봐도 될까요?

 

수 : 그럼요. 진 님은 외모가 수려하셔서 저희 가게 영업에 큰 보탬이 될 것 같네요

 

진 : 일단 해볼게요 언제부터 출근하면 될까요?

 

수 : 내일부터 출근하세요. 시간은 12시부터 밤 9시까지 입니다.

      식사는 저녁만 제공되며 편하게 인근 식당 이용하시면 됩니다. 6~7시 식사시간입니다. ( 식사비 만원 별도 지급 )

 

진 : 알겠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수는 23살의 성공한 재테크 전문가이다. 넉넉하지 못하게 자란 가정환경 탓에 고등학교 때부터 장사를 생각했으며

 

고등학교 시절부터 불법 애인대행 알바 등을 통해 남자들이 연애 시 돈을 아낌없이 쓴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이 부분을 이용해서 돈을 크게 벌어야겠다 생각한 대로 실천하는 행동파였다. 그렇게 21살까지 돈을 모은 수는

 

22살 무리하게 아주 작은 6 평남 짓의 작은 커피숍을 차렸고 빼어난 미모에 수를 보고 작은 커피숍이지만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남자들은 없었다. 가게는 인산인해로 성공적으로 엄청난 매출을 거뒀고 이에 머물지 않고 수는 23

 

살 대출을 크게 내어 지금의 커피숍으로 확장하며 본인은 남자 손님 응대. 잘생긴 남자 직원을 뽑아 여자 응대 두 마리의

 

토끼를 잡으려는 계획을 갖게 된다.

 

 

 

다음날 가게 오픈후 진의 첫 출근

 

진 : 안녕하세요 출근했습니다.  머부터 하면 될까요?

 

수 : 아참 이제 직원이 되었으니 호칭은 사장님이라 부르지 말고 그냥 친근하게 누나로 부르세요

 

진 : 네 누나

 

수 : 호호호. 적응이 참 빠르네용 ( 흐뭇 )

 

진 : (혼잣말)이 손님들은 다 모야? 가게에 메뉴는 딸랑 아메리카노 , 라떼 두 가지밖에 없었으며

     수랑 대화를 해보겠다고 총 10테이블중 10 테이블이 꽉 차 있었다.

 

수 : 진아 테이블이 꽉 차 있으면 대기손님들은 여기 리스트에 먼저 온순서 번호에 이름과 전화번호 기재후 

      테이블이 비면 전화해주는 시스템이니 너는 그 역할을 해주 면대 여태 나 혼자 했었기에 당분간은 여자 손님은

      많지 않을 거야.

 

진 : 머야이거? 내 위주가 아니었네 개꿀이넹!!

      진은 시간이 남을 시 멀로 시간을 때울까 고민에 빠져있던 찰나 한 테이블에 있던 남성이 진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손님 : 저기요 왜 제자리로는 안 오는 건가요?

 

진 : 아 잠시만 확인 후 알려드릴게요!

      누나 저쪽 테이블에서 왜 안 오냐 묻는대요?

 

수 : 오신 순서대로 돌아가고 있는 거라 양해해달라고 해

 

진 : 네 알았어요 , 손님 입장 순서대로 앉다 보니 늦어지는 거라고 합니다.

 

손님 : 그러면 얼마나 더 기다려야 되는 건대요? 아거 참 더럽게 오래 기다리게 하네

 

진 : 아하하, 뻘쭘 뻘쭘

(곤란해하는 진을 보고 이쪽으로 급히 오는 수 )

 

수 : 손님 저희 시스템이 맘에 안 드시면 나가주셔도 좋습니다.

     저희는 인원수가 작기에 그런 부분 들은 개선될 수 있는 사항이 아닙니다.

 

손님 : 아 그게 아니라요. 죄송해요 조용히 있겠습니다. (머쓱)

 

12시 반 현재의 10 테이블은 전원 남자 1인이었고 그 무렵 한 커플이 커피숍에 입장하였다.

 

커플남: 머야 여기 왜 다 남자만 혼자 있어?

 

커플녀: 그르게 그리고 남는 좌석도 없네. 그때 훈남 알바를 바라보게 된다. (헐 대박) 

          오빠 여기 머 때문에 이렇게 만석인지 궁금하다 여기서 차 마시자.

 

커플남: 어이 여기 좌석은 언제 나나?

 

진 : 아 기다려주실 거면 대기 리스트에 이름과 전화번호 작성해주시면 빈자리 생길시 바로 연락드리겠습니다.

 

커플남 : 이안에서 따로 대기하는 곳은 없는 건가?

 

진 : 네 이안에서 기다리신다면 서서 기다려셔야 되고, 밖에서 대기하실 경우 전화를 드리게 됩니다.

 

커플남 : 언제 자리 날줄 알고 여기서 기다리누?

 

커플녀: 오빠 그래도 왜 인기가 많은지 궁금하잖아 5분만 기다려보자 응?

 

커플남 : 아따 기다리는 거 딱 질색 인디.  그럼 5분 기다려주는 대신 오늘 밤 알제?

 

커플녀 : 으흥. 알아쏘 오빠

 

이때 아까 컴플레인을 늘어놓던 손님 한 분이 급똥이 마렵다며 결국 나가게 되어 자리가 생겨나고 말았다.

 

( 자리서 5분 이상 비울 시 나간 것으로 테이블은 정리된다 , 수의 커피숍은 2층이었고 1층 공용화장실로 큰 것을

이용할 시 5분 내에 다시 자리로 돌아오는 것은 불가능했다. ) 

 

수의 커피숍 방식은 남달랐다. 가게 내에 화장실이 없었다. ( 없는 것은 아니었으나 청소의 문제로 없다고 안내했다.)

 

화장실은 직원만 사용하도록 화장실 존재에 대해 철저하게 속였으며 2층이던 커피숍 건물 외에 1층에 공용 화장실을 

 

사용하도록 안내했다.

 

 

-자리에 앉게 된 커플-

 

커플남 : 메뉴판 좀 주세요

 

진 : 작은 메뉴판을 전해주며 여기 있습니다.

 

커플남: 머꼬 이게 아메리카노랑 라떼 두 개밖에 읍누?

 

커플녀 : 헐 대박 메뉴가 이것 두 갠데 이리 사람이 많아?

           커피가 되게 맛있는 걸까??

 

커플남 : 시켜보면 알겠지. 난 라떼 닌 뭐할 기고?

 

커플녀 : 나도 라떼

 

커플남 : 라떼 두 개 뜨끈하게 주세요.

 

진 : 네 준비해드리겠습니다.

 

 

수의 영업방식은 되게 심플했다.  원두 기계랑 커피 머신을 자리에 배치했으나

 

실제로 라테는 맥심 커피였고 아메리카노는 카누였다.

 

 

마진의 원리를 제대로 이해한 사장이었다.

 

원자재값을 최소화하고 구하기 쉽고 처리가 간단한 방식만을 애용했다.

 

당연히 맥심 두 잔 타는데 시간은 1분이면 충분했다.

 

커플남 : 머꼬 이게 주문한 지 1분 만에 나오노?

 

커플녀 : 머지 이 컵은 이쁜데??

 

당연히 종이컵에 따라주면 눈치챌 맥심과 카누를 수는 아기자기하고 이쁜 컵에 담아

 

그럴싸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커플남 : 후루루 챱챱. 아따 달달하니 맛있구먼

 

커플녀 : 진 (힐끗힐끗). 와 연예인 해도 될 얼굴상이네.

           혼잣말( 아무리 봐도 혼자 온 남자들만 있는 거로 봐선 다방 레지식인갑네 ) 

 

커플남 : 조금 있음 영화 시간인데 영화 보고 어디 갈까?

 

커플녀 : 진 얼굴을 보고 커플남 얼굴을 보자니 오징어 얼굴에 밥맛이 약간 떨어진 상태

            음. 영화 보고 생각해보자.

 

 

그렇게 오후 2시가 넘어가고 손님은 2 테이블만 남았으며

 

진은 설거지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수 : 어때 힘들어?

 

진 : 할만합니다. 설거지만 잘하면 되겠는데요 허허

 

수: 남자 손님만 계속 오는 게 아니라 드문드문 여자 손님들이 종종 오시거든 

     그때 잘 대응해 각 테이블당 같이 앉는 최대 시간은 15분이야. 서비스로 더 앉거나 너무 일찍 일어나거나 하면 안 돼

 

진 : 옛썰

 

저녁 5시 30분경 여자 손님 두 분이 오게 되었다.

 

진 : 어서 오십시오 (방긋)

 

손님 1: 네 (수줍)

 

손님 2 : 머야 여기 왜 이렇게 잘생겼어?

 

진 : 메뉴판 여기 있습니다.

 

손님 1.2 : 개떡 같은 메뉴판에도 노관심. 진의 얼굴을 훑기에 바쁘다. ( 이둘도 결국 차후에 여자손님이 많아지는데 일조하게 된다.)

 

진 : 누나 저 곧 저녁시간인데 만약 혼자 온 손님 때문에 저녁시간이 오버 대거나 그럴 경우는 어떻게 해요?

 

수 : 그 경우는 손님이 우선시라 네가 저녁을 양보해야 될 수도 있어. 대신 그렇게 양보되는 시간에 대해서는

     추가 수당 10분당 2천 원으로 계산하자. ( 만약 6-7시 밥을 못 먹었다.  기본식대 만원에 + 10분 2천 원이니 만 이천 원

     플러스 ) 괜찮아?

 

진 : 아니 누나 밥 못 먹고 일하는 건 좀 그런데?

 

수 : 미안한데 진아 우리 가게는 손님 우선순위라 시스템이 갖춰져야 돼. 그럼 10분당 3천 원으로 줄게

 

진 : 하..... ( 당분간은 여자 손님 없으니 많아지면 떄려쳐야 긋다) , 알았어요

 

저녁 9시 진퇴근

 

진 : 가볼게요 누나

 

수 : 수고했어

 

가게는 9시까지 영업하였고 수는 9시 이후 10시까지 마감 및 정산을 하고 퇴근하였다.

 

시스템은 간단하였다. 아메리카노 5천 원, 라테 6천 원

 

손님은 최대 2시간까지만 있을 수 있으며 만약 혼자 손님이 2시간씩 자리를 차지한다 가정 시

 

(5천 원씩 10 테이블 ) 5만 원 * 5( 영업시간 10시간 중 나누기 2로 시간 )  = 일당은 25만 원이다. 

 

진의 월급은 8시간 15000원 = 12만 원 + 식대 만원 = 13만 원 지출

 

수의 일당 최소금액은 12만 원.

 

 

수의 입맛엔 부족했다.  어떻게든 손님을 빨리 내쫓아야 하며 회전율을 높여야만 했다.

 

수의 하루 일당 목표는 30만 원이다.

 

손님의 비율이 남자 손님 90프로에서 7:3 정도로 여자 손님 비율이 생겨나야 

 

이후 혼자 온 손님이 아닐 시도 2명 손님까지도 응대할 목적이 있었다.

 

그래야 일당 30만 원 목표도 채우고 그 이상도 가능할 테니깐

 

 

진과 수는 앞으로 닥칠 자신들의 운명을 모른 채 그렇게 하룻밤이 지났다.

 

 

 

1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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