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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너와나 2화 본문

이경감

소설 너와나 2화

이경감 2021. 11. 1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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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이틀째 출근날이 밝았다.

 

 

진 : 안녕하세요 누나

 

수 : 진아 돈은 주급으로 줄 테니 복장을 조금 댄디한 슈트식 위주로 입어줄 수 있을까?

 

진 : 네? 일단 전 캐주얼이 많기는 한데 알겠습니다.

 

수 : 매출오르는 상 황바서 인센티브제도도 적용할 테니깐 복장은 차후에는 자리 잡으면 그런 식으로 가장~

 

진 : 옛썰

 

진은 출근을 12시에 했지만 수는 가게 오픈을 10시에 하였다.

 

10시부터 11시 오픈 준비를 하고 11시부터 9시까지 10시간 영업을 하였다.

 

오늘도 어김없이 12시 진이 출근했을 당시 10 테이블이 남자 혼자 손님으로 꽉 차 있었다.

 

진 : 누나 어떻게 매일 손님이 꽉 차 있나요??

 

수 : 진아 파리 날리는 가게면 알바를 왜 뽑겠니?

 

진 : 그건 그렇긴 하네요 (머쓱)

 

그렇게 두 시간 정도가 흘렀고 어느 정도 손님이 빠졌고 설거지하던 진에게 수가 다가간다.

 

수 : 이번 주 중 회식 한번 할래?

 

진 : 진짜용? 고기 먹나요??

 

수 : 소고기는 나중에 사줄게. 삼겹에 소주 콜?

 

진: 옛썰~~

 

수는 사업수단이 남달랐다.  진에 대해 빨리 파악해야 진을 어떻게 최대한 극 효율로 활용할 수 있을지 파악하기 

 

위함이었다.

 

오후 4시경 진이 입사한 이후 첫 여자 혼자 손님이 등장하였다.

 

보험 설계인 A 씨 : 설계 손님 약속이 인근에서 있어서 30분 정도 시간을 때우러 들어온 손님이었다.

 

진 : 어서 오세요 메뉴판 여기 있습니다.

 

보험 설계인 A 씨 : 아메리카노로 할게요

 

진 : 넵 서빙 후 멘트 (저희 가게가 혼 자오신 손님에게는 잠시(15분 이내) 같이 앉아서

      대화를 나눠드리는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잠시 앉을까요 아니면 거절하시겠습니까?

 

보험 설계인 A 씨 : 당황했으나 진의 외모를 보고 승낙한다. 좋습니다 앉으세요

 

진 : 아 네 그럼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보험 설계인 A 씨 : 되게 신선한 전략이네요?

 

진 : 사실 전 어제 일하게 되었고 대화하게 된 첫 손님이세요

 

보험 설계인 A 씨 : 하하 이거 영광이네요 나이를 물어봐도 될까요?

 

진 : 네 21살입니다. 혹시 저랑 동갑??

 

보험설계인A씨 : 푸하하하. 29이었던 설계인 A 씨는 너무 행복한 나머지 그쯤인 걸로 해두죠.

                     본인 업무는 뒷전 진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진 : 손에 들고 있는 건 보험 관련된 자료인 것 같네요?

 

보험 설계인 A 씨 : 아 내가 보험설계사라 이 근처에서 미팅이 있어서 잠시 시간 때우러 왔어

 

진 : 아그러셨구나 멋져요!!

 

보험 설계인 A 씨 : 앞으로도 이근 처서 시간 때울 때 여기 와야겠네 이시스 템이 매번 이렇게 해주는 거잖아 맞지?

 

진 : 네 15분 대화하실 수 있어요~~

 

보험 설계인 A 씨 : 여자 친구 있어??

 

진 : 아니 용~ 저 꼬시려고 용?

 

보험 설계인 A 씨 : 얘는 무슨 인기 많을 것 같은데 왜 없닝?

 

진 : 여자에 크게 관심이 없어서요. 축구에 관심이 많아요

 

보험 설계인 A 씨 : 축구?? 직접 하는 거 아님 보는 거?

 

진 : 직접 하는 거요 잘하진 않지만 조기축구 다녀요

 

보험 설계인 A 씨 : 헐 얘 좀 봐라 누나 여럿 울리겠는데

 

진 :???

 

보험 설계인 A 씨 : 아냐 그런 게 있어 (풉)

 

그렇게 15분이 흘렀고 보험 설계인 A 씨는 이 시스템에 대만족을 하였다.

 

이를 지켜보던 수

 

수 : 할만해??

 

진 : 저런 손님이면 100명도 하겠는대요

 

수 : 어땠길래?

 

진 : 저한테 호감을 갖고 계셔서 대화가 원활했어요

 

수 : 나도 마찬가지야 대부분 손님이 나에게 호감을 갖기에 매너 있게 대해주시지

     그래서 이 일이 수월한 거지. 근데 진아 손님과의 스킨십이나 따로 만난다던지 그런 부분이 발생해선 안돼

 

진 : 네 왜죠?

 

수 : 이렇게 생각하면 좀 이해가 쉬울 거야 넌 만인의 연인인 연예인이야.

     근데 이미 누군가의 애인이라면 조금 감정이입이 줄어들게 대는 거지

     그런 부분 때문에 많은 젊은 연예인들은 애인 공개를 안 하지 팬덤이 줄어드니

 

진 : 와 누나는 진짜 아는 게 많아요 짝짝짝

 

수 : 머릿속이 사업 생각밖에 없어서 그래

 

저녁시간이 되었고 수는 저녁을 가게에서 간단하게 배달음식으로 해결하였고 진은 밖에서 식당을 이용하였다.

 

진 : 누나는 왜 식당은 안 가요?

 

수 : 가게 비우기도 그렇고, 소식하는 과라 많이 먹지도 않아서

 

진 : 매사에 열정적인 수를 보고 있자니 나랑 2살 차이일 뿐인데 누나는 벌써 사장이고 먼가 멋있다고 느끼게 된다.

 

수는 본인이 사장이었지만 손님들에게는 늘 알바 인척 하며 사장님한테 혼나요라는 핑계로

 

늘 치근덕거리는 남자들을 교묘하게 떼어내었다.

 

 

그렇게 어느덧 진이 근무한 지 1주일이 넘게 지나게 되었고 둘은 첫 회식을 가지게 된다.

 

수 : 첫 회식이네 맘 편하게 먹자

 

진 : 네 게임이라도 할까요?

 

수 : 게임은 무슨 됐고 먹자 일단

 

그렇게 둘은 한두 병을 마시게 되고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게 된다.

 

진 : 전 사실 앞으로 무엇해야 할지 정하 지를 못했어요

 

수 : 그럴 수 있지 넌 아직 어리고 지금 정한다고 늦은 것도 아니야 맘 편히 생각해

 

진 :  누나보고 나도 빨리 먼가 정해야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수 : 칭찬인 거지?

 

진 : 네 그럼요 멋있는 거 같아요 누나!

수 : 나도 아직 멀었어 더 잘해야지~~

 

그렇게 첫 회식은 별 탈 없이? 무난하게 지나갔고 둘은 제법 더욱 친밀해질 수 있었다.

 

 

진이 출근한 지 1주일밖에 되지 않았지만 아이돌 같은 진의 외모는 파급력이 대단했다.

 

수의 전략은 완벽하게 성공했다.

 

11시부터 수의 손님으로만 꽉 차 있던 남자 1인 손님들 이후 11시 반에 여자 손님이 등장했다.

 

여자 손님 1 : 여기 만석인가요? 남자 알바 있다고 들었는데 언제 오나요?

 

수 : 아네 여기 대기 리스트에 이름. 전화번호 적어주시고 가게 안에서 기다리실 거면 서서 기다려주셔야 하고

     밖에서 기다릴 시는 자리 발생 시 전화드리겠습니다.

 

여자 손님 1 : 아 그건 알겠고요 남자알바는 그만뒀어요?

 

수 : 12시에 출근합니다.

 

여자손님1 : 그러면 연락 주세요 나가서 일 보고 있을게요.

 

이 여자 손님은 여자 두 명이서 왔었던 손님들 중 한 분의 친구였으며 이 가게 알바가 너무 잘생겼다고 얘기를 듣고

 

확인해보고 싶어 오게 된 관종녀였다.

 

여자 손님 1 : 얼마나 잘생겼길래 지지배가 그 난리 떨었나 보자. 못생겼음 쥑이삔다.

 

( 이 손님은 단순히 외모가 궁금했던 것이었는데 15분 앉아서 대화하는 시스템은 알지 못했다. )

 

수 : 여자 손님 1에게 전화.  손님 자리 났습니다. 지금 오시면 되겠습니다.

 

( 전화를 건 시간은 11시 50분 진의 출근 10분 전이었다. ) 

 

진이 출근길을 오르는 계단에서 여자 손님 1과 마주치게 된다.

 

여자손님1 : 머야 저 존잘은? 저 사람이 알바면 대박인데

 

진 : 어 저희 커피숍 손님이신가 보네요 안녕하세요~

 

여자 손님 1 : 헐 대박. 여기 알바세요???? 오홋홋

 

진 : 아네! 반갑습니다.

 

수 : 진과 암묵적 눈웃음. ( 출근하자마자 너 첫 손님 개시네 ) 

 

진 :  메뉴판 드린 이 후 바로 멘트 직행. (저희 가게가 혼 자오신 손님에게는 잠시(15분 이내) 같이 앉아서

      대화를 나눠드리는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잠시 앉을까요 아니면 거절하시겠습니까?

 

여자 손님 1 : 머라고요? 오홋홋 15분 꽉 채워줘용~~

 

진 : 아네 주문을 어떤 거로 하시겠어요?

 

여자 손님 1 : 저는 라테 주시고요. 오빠 꺼도 제가 계산할 테니 같이 드세요

 

진 : 아 그러면 두 잔 가지고 오겠습니다.

 

( 수와 진이 앉아있을 시 손님이 의무적으로 시켜줄 필요는 없었으나 대다수의 잘 보이려는 이성은 시켜주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수의 전략상 매출을 극대화하는 전략의 한 부분이었다. )

 

여자 손님 1 : 오빠 아이돌이야?

 

진 : 네 그게 무슨????

 

여자 손님 1 : 아니 아르바이트하기에 너무 아까운 외모인뎅.

 

진 : 아 감사합니다. 그냥 알바일 뿐입니다....

 

여자 손님 1 : 나 어때요? 맘에 들면 바로 1일 가능한데??

 

진 : 아직 제가 여자에 관심이 없어서요.

 

여자 손님 1 : 그럼 여자 친구 없다는 소리네. 내가 싫단 소린 아닌 거죠?

 

진 : 아 그럼요 이렇게 아름다우신데 싫을리가요~ (진은 사실 수의 외모를 보고도 이쁘다고 생각하지 않을 정도로 눈이 높았다. 그런 그에게 여자 손님 1은 오징어일뿐이었다. )

 

여자손님1 : 일한 지 얼마 안 된 거 맞죠?

 

진 : 아직 한 달도 안되었죠.

 

여자 손님 1 : 속마음 (딴년들이 침 바르기 전에 내가 먼저 낚아야 하는데 최대한 자주 와야겠다 )

 

그렇게 여자 손님 1처럼 흑심을 품은 여자들이 한 명. 두 명 고정으로 드문드문 방문하다 보니

 

진이 1달 정도 근무할 때 즈음 수와 진의 고객은 놀랍게도

 

역전이 되었다. 퍼센트로 치자면 수 45%, 진 55% 비율 정도였다.

 

 

수의 고정 팬들은 아재들이었고 진의 고정팬들은 20초 중반에 제법 아름다운 여자들이었다.

 

 

수는 진의 파급력이 굉장해져 본인이 설거지하는 상황이 자꾸 생기자

 

사람을 한 명 더 써야 되나 고민을 하게 된다.

 

계산과 설거지하는 아르바이트를 한 명 더 쓸까 고민을 하긴 했으나 진의 파급력이 일시적일 수도 있으니

 

한두 달 더 확인 후 사람을 뽑자로 신중하게 결론을 낸다.

 

 

진의 손님이 많아져 진은 저녁시간을 양보하는 일이 발생되자 고민에 빠진다.

 

진 : 아 이거 내 손님이 많아진 건 좋은 게 아닌 거 같은데 내 식사시간이 제약을 받게 되네?

 

수 : 진의 표정을 보고 어렴풋이 짐작을 한다.  진아 이제 곧 월급인데 회식 한번 하자.

 

진 : 언제요?

 

수 :  일요일 먹자. 

 

수의 커피숍은 월요일을 정기휴무일로 지정해 놓았다.

 

진 : 으흠 이번에는 두 번째 회식이니 비싼 거 먹어요~

 

수 : 그래 이번에는 소고기 가자~

 

진 : 진짜죠? 무한리필 말고 질 좋은데로 오키?~~

 

수 : 걱정 마! 이런 거에 아끼고 그런 사람 아냐~

 

수는 어린 나이에 ceo마인드가 제대로 박혀있는 사람이었다.

 

보통의 ceo는 회식비 지급도 일종의 직원의 월급식으로 계산을 한다.

 

보통의 회사들은 회식을 통해 직원들의 사기 증진 효과 또는 매출이 좋을 시 나눠주는 개념으로 통상적으로 이뤄지게 된다.

 

수 같은 경우는 진의 파급효과로 본인의 응대 손님이 줄어들어 일정 부분의 부족함을 메꿀 수도 있었으며 남녀 성비의 균형적 대기 분포는 본인 고정팬들인 아재들이 혼자 기다릴 시 본인 외에도 진의 손님인 여자 손님들을 힐끗거리며

시간을 때울 수도 있는 놀라운 마네킹 효과까지 이뤄지게 되었다.

 

수는 생각보다 진의 효과가 크자. 시급을 올려주거나 인센티브를 적용하는 방법 대신 회식을 적시적소에 사용하여

 

진의 기분을 맞춰줄 생각이었다.

 

 


-2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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